충주댐 냥이들

충주댐 냥이들

egg016 2011. 1. 13. 07:38

 

 

 지난번 이 아이들과 만났던 자리에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나타나질 않아

"이눔들아~~어디 있냐~~우리가 왔다~~"

소리쳐 불러도...

그래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ㅎㅎㅎ

세상에나 100m 쯤 될까 움푹 들어간 곳에 턱하니 자리잡고 있는 충주댐 휴게소...

처음 만난 날은 당황도 했고 눈이 퍼부어서 주위를 둘러볼 겨를도 없었지만

이렇게 가까이 건물이 있었는데...

당황을 하면 주위에 눈 돌릴 여유가 없다는 것이 맞는가 봅니다.

 

 

암튼 아이들 발자국을 따라 가 보니...

 

 

 

 

 

앗, 여기들 모여 있네요.

사료를 놓아 주었는데...

어? 이눔들이 먹을 생각은 안하고...가만히 모델이 되어 줍니다.

 

 

 

 

턱시도 까망 냥이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군요.

멋있다~

 

 

 

 

추운 날씨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옹기종기 서로의 체온으로 몸을 녹이고 있습니다.

 

 

 

겨우 다가가 몇알 먹는 척 합니다.

휴게소 아가씨에게 커피한잔 사면서 물어 봤지요.

냥이들에게 밥주는 사람들이 있냐고...

관광객들이 먹을 것을 나누어 주니 떠나질 않고 여기서 산다고...

그럼 그렇지 에구구 또 오지랖을 떨었습니다.

 

다시 찾아갔던 날은 방학이고 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와서 충분히 얻어 먹었나 봅니다.

지난번 처음 만났을 때는 평일이라 관광객들이 없어서 굶었을 것이구요.

 이제부턴 주말에 안가고 평일에 가야겠어요.

 

삼색냥이를 보면 무지개다리 건너 먼저 떠나 버린 

울집 냥이 순순이가 너무 보고싶답니다.

 

 화단 옆에 뿌려 놓은 사료를 보고 하나 둘 씩 모여들고 있습니다.

 

 

 멀리서 눈치를 살피는 아이도 있고요...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의지 할 곳이 있어 다행이고

관심주는 사람들이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눈밭에 발이 시려워도

곧 따뜻한 봄이 찾아 온다는 희망을 가지고 씩씩하게 알았쥐?~~^^

 

 

 


 

노래 넘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