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냥이들

콩순이와 아깽이들

egg016 2012. 2. 12. 17:57

 

 

 

 

 

 

작년 6월에 태어난 콩순이 아가들 넷...

깜티를 잃어 버리고 난 후라 혹시 깜티가 주고 간 선물이 아닐까 내심 기다렸지만,

날짜가 맞지 않고 그렇다면 꼬맹이가 아비였다는 말인데 으이구...ㅠ.ㅠ.

 

예전에 콩순이가 낳았던 아이들이 한달이 되기 전 모두 잃었던 일이 있었던지라

우리는 콩순이에게 엄마노릇 한번만 더 하게 해 주고 중성화 수술을 하기로 약속이 되었었지요.

그런데 꼬맹이가 아비가 될 줄은...ㅠ.ㅠ.

하기사 늘 같이 붙어 있었으니 그 일을 누가 막을 수 있었으리오.!!!

 

 

 

 

턱괴고 있는 아가는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고 있누~~ㅎㅎㅎ 

 

 

 

엄마 젖 충분히 먹고 아이들이 독립해도 될 시기가 되었을 때 넷 중 셋은 입양을 갔습니다.

친정 아버지께서 너보다 더 잘 키워 줄 사람들이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시고서...

우리는 침실에는 들이지 않고 살았는데 입양을 간 집에서는 같이 껴안고 잔다고...오호~

 

지금 얼마나 많이 컸을지

그동안 너희들을 보러 갈 시간도 없이 많이 바빴구나

우리를 알아 보기나 할런지

암튼 행복하게 잘 살아라!!!

 

 

순순이라고 이름을 붙여 준 요놈은 도도하기 이를 때 없어 혹시나 천덕꾸러기가 될까봐

 저희랑 같이 살기로 하였지요.

아직도 엄마 콩순이 옆에 꼭 붙어서 지내는 순순이...

 

 

 

 

 

 

 

웬일로 카메라를 들이대는데도 이렇게 편안한 자세를 취해 주니 마냥 신이 났습니다.

한달이 될 무렵 졸졸 따라 다니길래 순순이라고 이름을 붙여 주었는데

점점 깍쟁이가 되어가더라구요...ㅠ.ㅠ.

 

 

 

 

 

아닌게 아니라 도도하게 보이지요?

그래도 자주 놀아주니 겨우 마지못해 장난을 받아(?) 주는 척 합니다만

타고난 성격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이눔아~네 엄마는 안그랬어~~~엉엉~~!!!

 

 

'울집 냥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따뜻해서 좋아요...  (0) 2016.02.03
옆집 강아지 두마리  (0) 2016.01.30
우리가 있잖아요~  (0) 2011.04.25
깜티...어쩌지요?  (0) 2011.04.22
'업냥이 네로' 깜티가 왔어요~  (0) 201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