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대로

연꽃

egg016 2016. 7. 4. 20:00

 

 

 

식물은 보통 꽃이 먼저 피고 수분을 하면서 씨앗을 맺고 꽃이 지며 씨앗을 만들어 내지만

 

연은 꽃이 피면서 씨앗도 함께 생겨납니다.

 

이것은 생사불이(生死不異)라고 하여

 

즉 생(生-꽃이 피어 태어남)과 사(死-씨앗/죽음)가 하나라는 뜻을 알려주는 특이한 꽃이지요.

 

사찰에는 대개 일주문을 지나면 불이문(不二門)문이 나오는데 부처님의 생과 사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과도 일치합니다.

 

 

 

 

 

 

 

연꽃은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부처를 상징하고

 

나아가 빛과 극락을 상징하기도 하여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연꽃은 씨 주머니 속에 많은 씨앗을 담고 있으므로

 

풍요(豊蟯)와 다산(多産)을 상징하며 건축물, 의복, 자수 등에 연꽃을 많이 새기고 있지요.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도 맑은 꽃을 피웁니다.

 

그래서 '순결'  '청순한 마음'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지요.

 

 

연밥 안에는 15~25개의 노랑에서 여물면 검은색으로 변하는 씨가 들어 있으며

 

잘 익은 종자는 그 수명이 500년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과학자들이 중국의 한 연못바닥에서 나온 500년 묵은 연꽃 씨를 미국에서 배양해 꽃봉오리가 맺히게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오래된 종자에서 새로운 개체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2004년)

 

 

 

 

 

 

 

 

 

 

 

 

 

 

 

습지에 고인 물은

세상의 궂은 때를 다 품고 있어도

곱디 고운 모습으로 태어나

그의 아름다움으로 모두 정화시켜 주리라

곱게 곱게 겹겹이 승화시켜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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