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첫눈 올겨울 들어 눈다운 눈이 제법 쌓였습니다. 모든 것이 꽁꽁 언 날씨에 냥이들만 씩씩하게 밥을 먹으러 나오는군요. 평소에 먹는 양인데 저리 많이 남겼군요. 해가 뜨고 날이 풀리면 다시 먹을겁니다. "할모니~~그러니까 치우지 마세여~~" 야외용 식탁 위에 여름엔 비를 가려 주느라 이만큼만 덮어 주었.. 일상에서 2009.12.28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엔 웬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분... 제가 아는 블로거 여러분들께서 우수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여행지의 역사를 자세히 풀어 주시어 언제나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게 해주시는 희망봉님, 청솔객님, 사진에 대한 열정이 가득 어떤 사물이든 놓치지 않는 시선을 가진 은별하우스님, kangdan.. 일상에서 2009.12.25
어느 며느리의 통곡 살다 살다 이런 일도 있구려 치매들은 시어머니 8년간 대소변 받아 내고 먹을 것 입을 것 아끼지 않고 모셨지만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 손위 시누 눈길조차 돌리지 않더이다 내게 볼일 있어 어쩔 수 없이 보름만 모셔 달라 부탁 했더니 끼니 안 챙겨 배 곯아 돌아 가시게 해놓고는 며느리 소용없다 딸 .. 일상에서 2009.12.14
인천대교 쉬는 동안 나들이 한 곳이 인천대교 뿐이라니.. 평일이라 한가한 드라이브가 되었네요. 주말엔 이 다리를 건너는데 무려 한시간이나 걸린답니다. 우린 단 10분만에 통과...ㅋㅋ 0m 이제 다리를 건너 영종도로 들어 갑니다. 인천대교는 해상 교량 12.34㎞, 연결도로 8.93㎞를 합하여 총연장 21.27㎞, 인천국제.. 일상에서 2009.12.02
가끔은... 어느 시대이던 우리네 삶은 그 사람이 쌓은 조건들로 평가를 받는 우매를 범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쌓은 조건이 아닌 그가 견디어온 삶의 무게로 평가 받아야 마땅 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론 그런 사실을 외면하고 사는 사람들이 불쌍하단 생각도 듭니다. 어려운 삶을 살았어도 편안한 모습의 .. 일상에서 2009.11.18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1. 좋아하는 것 챙겨 드리기 2. 목숨 걸고 용돈 드리기 3. 그 가슴에 내가 박은 못 뽑아 드리기 4. 엄마 앞에서 어리광 부리기 5. 전화 자주걸기, 가능하면 하루 한 번씩 6. 사랑한다고 말로 표현하기 7. 마음에 들어 있는 건강식품 챙겨 드리기 8. 부모님 일대기 .. 일상에서 2009.11.13
가을 한 토막 중학교 시절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나에게 주어진 일, 방문과 창문을 다 들어 내어 겨우살이 준비를 했다. 격자창 틀에 붙은 한지를 물에 불려 살살 닦아 내고 풀 곱게 쑤어 한지에 부드럽게 발라 위에서 아래로 뒤틀림 없이 붓질을 했다. 입안 가득 물을 머금고 푹 푹 팽팽히 말리는 일 또한 놓치면 안.. 일상에서 2009.10.22
성묘길에 만난 들녘 아버님 산소에 가는 길에 만난 하늘은 너무 맑아 우리를 반겨 주시는 듯... 가신지 벌써 23년 매해 두번씩 찾아 가는길이지만 늘 정겹습니다. 산소에서 내려다 본 풍경 저 논들을 돌아 돌아 여기까지 올라 왔습니다...헉 헉 10cm도 안되는 풀이 군락을 이루어 작은 숲을 보는 듯 엎드려 한 컷...그럴 듯 합.. 일상에서 2009.10.06
블 친구를 만나던 날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치고 곱게 햇살이 퍼지던 주말 아침 친구를 만나러 가는 발길은 즐거운 설레임에 마냥 가볍다 버스를 타고 삼십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몰려온 구름은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고 내려 왔는지 양동이로 퍼붓듯 세차게 쏟아 붓는다 앞으로 한시간은 더 가야 하는데 그안에 그치겠지 광.. 일상에서 2009.09.14
그녀의 이름은 서울 시청 앞 영양 고추 페스티벌에 참석한 그녀를 알아본 순간, 가만히 지켜보는 내 입가에는 빙그레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밀려드는 손님을 맞이하는 그녀의 얼굴은 빛이 나고 있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밝은 미소, 나를 알아보고 버럭 껴안는 그녀를 난 미처 안아 주지를 .. 일상에서 2009.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