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무 보고 싶은 친구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시간만 허락되면 만났던, 길게 덮힌 초록지붕의 성당은 늘어나는 신자들로 인해 다시 지었다고 하는구나. 아직 그동네에 살고 있진 않겠지, 너의 둥지는 어디인지, 정말 보고싶다. 찾으려 맘먹으면 못찾을리도 없건만, 이제는 가는세월이 아까워 발만 동동 .. 일상에서 2008.06.20
제자리에 새벽 세시에 쏟아지는 빗소리에 잠이 깨어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참견도 하고 고백도 하고 위안도 받으면서 빗소리는 그대로 한참을 돌아 다녔다 사랑도 있고 아픔도 있었고 그러나 절망은 아무데도 없었다 그리움은 기다림으로 승화 하고 아픔을 자정으로 치유하는 삶들이 내게 희망을 주었다 이제 .. 일상에서 2008.06.18
93년 제주에서 조카 두살때 별명은 짱 지네들 돈번다고 나에게 맡김 서울와서도 5학년까지 같이 살았음 지네집가니까 전화도 없음 그래도 이모를 제일 사랑한대나 나의 착각 일상에서 2008.06.17
외출 며칠을 동생과, 아들과 돌아다니다, 그것도 외출이라고 몸살이 났다. 삼일을 이어서 돌아다녔으니 할일은 산더미, 천천히 치워도 되건만 이 성질머리는,,, 집안일에, 냥이들 뒷치닥까지 대청소를 하고 한숨 늘어지게 잦는데도 몸이 욱신 거린다. 이것도 욕심이겠지, 그래도 외출 할때는 집안일이 걱정.. 일상에서 2008.06.16
커피 너무 더워, 선풍기는 싫고 그렇다고 에어컨은 이르고, 저녁먹고 냉커피를 그득하게 한잔 마셨더니 잠도 안오고,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니 졸릴때도 되었건만, 눈동자 움직이는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팅돌이 잠자는거 보면 잠이 오겠지. 잘도 잔다. 에잇! 나도 자야지 내일을 위하여.... 일상에서 2008.06.11
아들 아들 중2학년 때 일 때문에 잠시 제주도에 내려가 살 때다. 정든 친구들과의 우정을 떼어놓은 것부터 사춘기에 들어선 아들은 예민해 져 있었고, 바다가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우리 집엔, 동료들이 낚시하다 두고간 낚시대가 있었다. 아들 혼자서 만지작 거리던 중, 아뿔사,,엉망으로 엉켜버렸다. 아이.. 일상에서 2008.06.10
이쯤에서 햇볕이 뜨거워도 좋다. 그냥 맘동무들과, 양말벗고 첨벙대면서, 시원한 커피도 마시고, 아님 맥주도 좋고,소주는 더 좋고, 세월아!~ 하고 노닥 거리고 싶다. 대문 연지 이제 보름인데, 몇달은 된것 같으니, 그런데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때론 어마어마한 자료에 놀라고, 때론 너무 소중해서 가져오다 깨.. 일상에서 2008.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