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온실 속 고운 햇살을 즐기는 꽃 보다 바람을 벗 삼아 순종하는 잡초도 좋았다 늘 찬사를 받는 꽃 보다 그윽한 시선에 감사할 줄 아는 이슬 뱆힌 풀잎도 좋았다 어느 새 시들어 안타까운 꽃 보다 끈질긴 생명력을 안고 가는 야생화도 좋았다 예쁜 꽃들은 예뻤다 예상치 못했던 가치가 .. 자작시 2016.03.07
우리들은 일학년 일학년 / 우리들은 1학년 우리들은 일학년 어서 어서 배우자 구경하는 참새들아 같이 배우자~ 3월이 되었지만 아직은 쌀쌀합니다. 새 학년에 올라 가는 아이들과 이제 일학년이 된 아이들 가슴에 손수건을 달고 학교에 가는 풍경은 없지만 엄마 손 꼭 잡은 아이들의 얼굴은 빛이 나고요. .. 이런 저런 이야기 2016.03.02
꿈은 이루어진다 항상 꿈을 꾼다아침에 눈 뜨면계곡의 물소리산새들 지저귀는 소리한낮이 되면도토리 툭툭 정겨운 소리산토끼 뛰어 노는 소리저녁이 되면풀벌레 울음소리집으로 돌아가는노루의 발자국 소리 오늘 밤 또 꿈을 꾼다산속 작은 오두막에 내가 살고 있는 전원 생활을 꿈꾸던 2009년 블로그에 .. 자작시 2016.02.24
항상 웃고 있는 건우 건우 신생아 때...ㅎㅎㅎ 엄마와 함께 즐거운 건우 할아버지가 준 용돈 손에 꼬옥 쥐고... 요플레 먹을 땐 심각하네...ㅎㅎ 우리 손자 건우 아니 도대체 찡그린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니어멈이 엄하게 교육을 하나?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그렇다면 태어날 때 요렇게 웃으면서 태어난 것일.. 일상에서 2016.02.18
충주 맛집 '선녀와나무꾼' 지난 가을 문을 연 산 속에 자리잡은 '커피'와 '돈가스'가 주 메뉴인 '선녀와 나무꾼' 울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가까운 곳은 왜 그리 가게 되지 않는지 모처럼 마음을 먹고 들러 보았다 조경 사업도 같이 병행하시는 주인장께서는 가족 단위로 손님을 맞을 수.. 이맛 저맛 2016.02.15
백로들의 잔치 자맥질을 하더니... 물고기 한마리 입에 물었군요.원본 크기로 살펴 보다가 월척했습니다 그려...ㅎㅎ 목계대교 옆 남한강에서 포착된 백로들의 춤사위충주로 내려와서 처음으로 백로 무리를 목격한 우리는 갈 길을 잠시 접고다리 밑으로 내려가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차에서 내리니 다 .. 자연 그대로 2016.02.06
따뜻해서 좋아요... 웃 마을에 노총각인 아들과 함께 사는 할머니댁 다 쓰러져 가는 옛날 집 그래도 아궁이에 장작 불은 활활 타오른다 부뚜막이 아랫목인양 몸을 지지고 있는 아이들 추운 겨울 따뜻하게 지낼 수 있으니 너희들 복이로구나 울집 냥이들 2016.02.03
옆집 강아지 두마리 왜 강아지들은 겨울에 태어나 고생을 하는지 태어난지 한달이 지난 아이들 옆집에 누군가 키우라고 데려다 놓았다는데 나갈 때마다 마주치니 졸졸 쫓아 다니는 것이 이쁘기도 하고 에미랑 떨어진 것이 맘이 짠하기도 하다. 따뜻한 멸치 국물에 밥 말아서 부어 주면 게눈 감추듯 먹어 치.. 울집 냥이들 2016.01.30
이제 내 나이 60 울 동네 모이면 내가 제일 어리다 대부분 칠, 팔십대 물론 사십대 둘 있다 그러나 마을 일에 참석을 안한다 마을 회관에 모이는 사람들 중 내가 제일 어리다 그래서 궂은 일 도맡아 해야 한다 힘들까봐 울집대장 맨날 맨날 궁시렁 거린다 그렇다고 젤 어린 것이 뒷짐 지고 물러 나 있을 순 .. 자작시 201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