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아마도 사랑은

egg016 2009. 1. 6. 17:23

 

 

 

 

 해는 서서히 바다로 빠지고

못내 아쉬운 그 자리에는

환호성 올리던 마음만

아이는 엄마품에서 어쩔 줄 모른다

아빠는 발걸음 돌리며 손을 내민다

절벽밑 바다에서 올라오는 찬바람에

석양의 따스함도 사그라든다

해는 또다시 내일을 열어 줄 것이다

지는 해는 사라지지 않는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나

내일 다시 뜨는 해는 영원할 것이다

아마 사랑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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