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에서 오프라윈프리가 가장 좋아하는 디지털 제품으로 'Kindle'을 손꼽았다는 기사를 봤다.
Kindle은 아마존에서 지난 해에 선보인 e-book 리더기이다.
몇년 전 신입기자를 채용할 때 '이북의 전망'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
그 때 한 입사지원자가 남북통일의 전망에 대해 한참 얘기를 하길래 동문서답이라고 생각했는데,
'e-book'이 생소했던 나머지 '이북(북한)'으로 이해하고 답을 했던 것이다.
당시만 해도 'e-book'이라는 단어는 신용어로 분류되고 있었는데,
이제는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는 떠오르고 있는 키워드가 되었다.
애플에 아이폰과 아이튠즈, 앱스토어가 있다면, 아마존에는 킨들과 아마존, 킨들스토어가 있다.
아마존이 처음 킨들을 공개했을 당시에도 권당 9.99달러하는 전자책을 약 9만권 이상 보유하고 있어
킨들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책을 구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구독하고 싶은 책을 e-book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약 1년이 지난 지금, 약 19만권의 책을 킨들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e-book리더기는 킨들 이전에 소니에서도 발매되었다.
그러나 359달러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소니보다 킨들이 e-book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디바이스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PC와 연결하지 않고 무선으로 킨들을 통해 원하는 책을 즉석에서 구입하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이다.
300g의 킨들 속에 수 천권 이상의 책을 넣어다닐 수 있다는 것,
정말 놀랍지 아니한가.
더이상 서재가 필요없는 세상이 왔다.
그렇다면, 늘 들고다니던 킨들을 잃어버린다면 서재 하나를 날리는 셈이 되는 것인가?
P.S. : 갑자기 'Kindle'이 무슨 뜻일까 궁금해져서 사전을 찾아봤다. 'Kindle'이 사전의 풀이대로 e-book 시장에 새로운 불을 켤 수 있을지로 모르겠다.
kindle
1 불붙이다, 태우다, 불을 켜다
2 밝게 하다, 빛내다(light up)
3 <정열 등을> 타오르게 하다(inflame);자극하다, 흥분시키다(excite), 부채질하다, 부추기다(stir up)
불붙다, 타기 시작하다(catch fire), 타오르다 《up》
글 / 조현경 얼리어답터(minxey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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