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내동무

egg016 2008. 6. 20. 22:41

 

 

보고 싶은 친구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시간만 허락되면 만났던,

길게 덮힌 초록지붕의 성당은

늘어나는 신자들로 인해 다시 지었다고 하는구나.

아직 그동네에 살고 있진 않겠지, 

너의 둥지는 어디인지,

정말 보고싶다.

찾으려 맘먹으면 못찾을리도 없건만,

이제는 가는세월이 아까워 발만 동동 구른다.

무슨 할얘기가 그리 많았는지,

우리집에서 너의집까지 삼십분 거리를,

매일 만나면서도 헤어짐이 아쉬워,

바래다 준다는 핑계로 왔다갔다 하기를 여러차례,

늦게 들어 온다고 엄마한테 혼나기도 수차례,

아마 통금이 없었다면 밤새도록 왔다갔다 했을지도,

이제 만나지 못할지라도

내맘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내동무

오늘밤 꿈속에서라도 만나기를 기도해 본다.

 

혹시 이글을 본다면 내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볼수 있지 않을까?

답장 기다릴께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바라기  (0) 2008.07.01
선물  (0) 2008.06.30
제자리에  (0) 2008.06.18
떠나고 싶어서  (0) 2008.06.17
93년 제주에서  (0) 200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