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11월

egg016 2009. 11. 3. 19:35

  

 

 

11월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찬 바람이 불었다

서리 맞은 감나무는

까치 밥만 남겨 놓고 

아무 말없이 겨울 속으로 들어갔다

 

자연은 나름 그들의 순리를 지키는데

사람의 발자국만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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