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소음이
기지게를 펴기 직전의 이시간이 참 좋다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을 수 있어 더욱 그러하다
아들 학교 다닐 때 부터 베인 습관을
지금 까지 지키고 있는 것도 참 기특 하다
밤새 깨끗해진 공기를 차지 할 수 있어 더욱 그러하고
한잔의 커피가 주는 맑은 향기가
내 마음을 깨워 주어서 더 더욱 그러하다
한 두번 쯤은 게을러 질 만도 한데
이 놈의 고약한 성질은 먼저 해가 떠 있는 꼴을 못본다
늦잠 잔다 뭐라 하지도 않을 텐데
여하튼 지킬 수 있을 때 까지 이 시간을 사랑 할 것이다
이 생각 저 생각에
벌써 해는 떠올라
안개를 걷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