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맛 저맛

죽순 이야기

egg016 2016. 4. 24. 04:42

 

블로그 초창기 친구 선영님께서 죽순을 보내 주신다고 주소를 남겨 달라는 글을 보고...

처음엔 많이 망설였습니다.

왜냐하면 자주 접하는 재료도 아니고 죽순 요리를 해 본 적이 없고 음식점에서나 먹어 봤을까요?

보내주신다는 성의에 사양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듯 싶어

얼른 검색에 들어 갔습니다.

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염치를 불구하고 주소를 가르쳐 드렸습니다.

다음 날 커다란 박스에 저렇게 커다란 죽순이 열개가 넘게 들어 있었습니다.

저걸 언제 다 먹지?

우선 삶아서 냉동 시킨 다음에 하나씩 꺼내 먹기로 작정을 하고

죽순 삶기에 도전을 했습니다.

 

참, 선영님~~정말 정말 감사해요~~꾸벅~~!!!

 

 

제 종아리보다 더 큰 죽순입니다...ㅎㅎ

 

처음엔 껍질을 하나 하나 벗겼지요.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반으로 자르면 방법이 있을 것 같았어요.

 

아, egg는 천재인가봐요...ㅋㅋ

쏘옥 알맹이만 빠지는 것이 괜한 수고를 덜었네요.

하나 하나 벗겨낸 껍질이 장난이 아니게 쌓였거든요...ㅎㅎ

 

아린 맛을 제거하기 의해 쌀뜨물을 받아 식초 소금 넣고 한시간 정도 삶았습니다.

 

 

 

그리고 또 아린 맛을 빼기 위해 찬물에 삼십분 정도 담가 놓았어요.

연한 것이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도 좋았어요

 

양념장을 만듭니다.

 

고추장 2  

고추가루 2

 식초 1

 레몬즙 1

 설탕 1

매실즙 1

다진마늘 1

 

맛을 보면서 식성에 맞게 첨가하시구요.

 

양파 한개 썰어 놓구요

 

살살 무쳐서 쪽파 참깨 솔솔 뿌려...

새콤 달콤 맛있는 죽순무침이 탄생했습니다.

남은 죽순은 삶은 후 냉동실에 꼭 싸서 보관했습니다.

친정 아부지도 드시라고 여남은개 갖다 드렸어요.

 

선영님~~잘 먹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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