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에도 완전 싱싱한 생굴...
온라인 마켓에서 깜짝 세일을 하길래 얼른 구매를 했지요.
커다란 양푼에 굵은 소금을 풀어 살살 흔들어 뻘을 제거한 후 깨끗한 물에 헹구어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빼 줍니다.
정말 싱싱해 보이지요.
올 겨울 굴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가끔 깜짝 세일 메일이 들어오면 이렇게 신날 수가 없답니다.
굴은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하루가 지나면 상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한 웅큼씩 위생 비닐 봉투에 담아 급 냉동을 합니다.
냉동실에서 꺼낸 굴은 생으로 먹기엔 물이 많이 나오구요.
그래서 찌게나 국을 끓일 때 사용합니다.
저는 뚝배기에 김치와 물만 자작하게 붓고 국물이 끓을 때 굴을 한 웅큼 넣습니다.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 넣으면 정말 시원한 김치찌게가 된답니다.
냉장고에 앞집 형님이 주신 보기에도 앙증맞은 무와 실파 배가 있음 좋은데
시골로 들어 오니 장 보기가 만만치 않으니 있는 재료로 해봅니다.
그런데 사과를 넣어도 괜찮더라구요.
무우 사과 양파를 1cm정도로 나박썰기를 하고
다진 파와 마늘을 각각 큰 한 스푼
고추가루 큰 세스푼
고추가루는 영양 '이루다 농원' '한처음'님네 고추가루입니다...ㅎㅎ
간장 세 스푼,
설탕 한 스푼,
식초 약간,
소금 약간,
참기름은 입맛에 따라 넣으시면 되구요.
굴은 300g정도 입니다.
무우를 소금에 살짝 절여서 꼭 짠 다음에 넣어야 하는데
아차 했습니다...보시다시피 물이 많이 나오는군요.
그래두 맛있습니다...ㅎㅎ
미리 버무려 놓으면 물기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야채와 양념을 미리 준비 해 놓은 다음... 드시기기 전에 무치시고,
벌써 저렇게 물이 생겼어요..ㅠ.ㅠ.
그런데 하루쯤 지나니 숙성된 맛도 괜찮습니다.
더 이상 물은 생기지 않더라구요.
어릴 때 먹던 서산 어리굴젖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귀한 음식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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