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일기
아침 신문에 전단지 보는 재미도 솔솔 하다.
간혹 보지도 않고 재활용으로 내보내기도 하지만
요즘 물가가 좀 올랐는가 곧 추석도 다가 오는데
얼씨구나 눈에 들어온 문산 홈프러스 오픈 기념 할인 행사
아침먹고 정리가 바쁘게 룰루랄라 신나게 갔다
와우! 켐벨포도 5kg에 9,900원 한박스 올려놓고
살짝 떼어 먹어보니 진짜 달다 음 좋았어~
요기조기 눈도장 찍으면서 절대로 충동구매는 없으리라 다짐하며
야채코너로 들어가는데 알배기하나에 300원이라고 붙어있다
이거이 웬 횡재?
쌈도 싸먹고 겉저리라도 해야겠다싶어 10개쯤 담을까 했더니
울집남자 5개만 하란다 그려 욕심 내지말자
참치도 두개사면 하나더 좋았어 6개에서 덤으로 3개 합 9개
사람이 무지 많다 모두들 신난다 하고 있다
또 뭘 샀나 응 김도 사고 남편 쐬주도 한박스 넣고 에이 인심 썼다
아 커피도 넣어야지 로스팜340g 4개에 9,900원 한개반값이 덤이다 흐흐
이제 그만해도 되겠다 필요하면 내일 또 오면 되니까 행사는 삼일동안이니까
계산하는데 덤으로 빠지는 금액이 15,280원이다
홈프러스 오늘 밑지는 장사한 거 아닌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영수증을 보니 알배기가 1,000원 꼴로 적혀있다
우잉? 이건 머...직원을 붙잡고 따지려 들었다 아주 친절한 직원님 말씀
알배기 집어보고 영수증 쳐다보고 드디어 저기요 100g에 300원 이네요.
아뿔싸 당했다 100g표시를 못보았다 그러니까 알배기 하나 무게가 300g쯤
배추에 붙어있는 값은 보지도 않고 매대 가격표만 보고 윽
1000원꼴로 5,280원이 나왔다 충동구매 안한다고 다짐한 마음이
속이 쓰리다 다시 반품하려 하니 울집남자 위로해 주는 척 하며 그냥 가잔다
하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뚫고 다닐 기운이 없었다
나오는데 오만원이상 사은품을 준다고 그거 받으면서 그려 이것으로 ��하면 되지
내가 당한건지 멍청한건지 집에 와서 웃음만 실실
아니 그런데 조놈들도 실실 웃고있네그랴
약은 척 했던 하루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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