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후두둑
빗방울이 창에 들이친다
아뿔사
앞집 마당에 보리 말리던데
어쩌나
그집 할매 들에 나가고 없는데
궁시렁
우산쓰고 가본다
우야노
벌써 반은 젖었네
후다닥
노는 손은 손이 아닌감
하하하
나도 밥값 했다
그이후
보리, 쳐다만 봐도 몸이 긁적 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