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가세요

잠시라도 웃고 가세요

egg016 2009. 9. 12. 08:32

                     

 

참새가 전기줄에 단체로 나란히 앉아있었다.

그런데 맨 앞에 앉아있는 참새를 제외하곤 모두 따발총에 맞았다.
총에 맞은 참새들이 추락하며 저마다 하는 말,
.
.
"저 씁새 단체미팅 시킨다고 꼬셔놓구선..."
떼죽음에도 아랑곳 않고 살아남은 맨 앞에 앉은 참새가 포수에게 하는 말,
"또 참새 떨거지덜 꼬셔 올께여.

난 쏘지마셈! 아찌 나 이뽀?"

 



참새들이 계속 당할 수는 없다며 방탄조끼를 하나씩 장만했다.
포수가 탕탕 쏘았는데 모두 무사하니깐 참새들이 신이 나서 어깨동무를 하고 단체응원을 했다.
"야야~ 야야야야~ 야야야야 야야야아~"
그 순간 포수가 기관총을 갖고 와서 드르르륵 쏘았다.
모두 무사한 것 같았는데 딱 한마리가 죽었다.
이유는...
모두들 어깨동무하고 "야야~ 야야야야~야야야야 야야야아~"
하고 있는데

혼자서 튄다꼬 조끼를 열었다 제꼈다 하면서
.

"꽃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는 아가씨야~"
.
켁-


서울 참새가 경상도 친구의 초청을 받았다.
참새 친구들과 전깃줄에 앉아 신나게 놀고 있는데
포수가 총을 쏘려 하자 친구가 소리쳤다.

"모두 수구리!!"

경상도 참새들 모두 고개를 숙였지만
서울 참새,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를 들고 있다가
포수가 쏜 총에 맞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간신히 살아난 서울참새는
다음에는 총에 맞지 않겠다고
"수구리 "란 경상도 말을 달달 외웠다

며칠 뒤, 친구들과 전깃줄에 앉아
또 재잘거리며 놀고 있다가
이번에도 서울 참새만 포수가 쏜 총에 맞았다.
.
.
경상도 참새가 외친 말은
"아까 멘치로!!~~~~~

낄낄낄~~~

 

즐거운 주말 되세여~~

 

 

 

174

 

'웃고 가세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당히 드시지 원...ㅋㅋ  (0) 2015.12.29
술타령/신천희  (0) 2010.12.20
MC몽 버전  (0) 2009.06.24
할머니의 명언  (0) 2009.06.19
무섭지~  (0) 2008.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