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인천대교

egg016 2009. 12. 2. 09:13

 

쉬는 동안 나들이 한 곳이 인천대교 뿐이라니..

평일이라 한가한 드라이브가 되었네요.

주말엔 이 다리를 건너는데 무려 한시간이나 걸린답니다.

우린 단 10분만에 통과...ㅋㅋ

 

0m 이제 다리를 건너 영종도로 들어 갑니다.

 

 

인천대교는 해상 교량 12.34㎞, 연결도로 8.93㎞를 합하여 총연장 21.27㎞,

인천국제공항, 송도국제도시, 청라지역을 삼각축으로 연결한다.

2005년 6월에 착공하여 2009년 10월 완공,


 

 

 세계에서 7번째로 긴 인천대교는

곡선 형태로 건설돼 바다를 감상하며 지루하지 않게 달릴 수 있었지만

갓길에 승용차를 세우고 바다를 감상할 수 없도록 되어 있더군요.

불법이랍니다...아쉬웠습니다.

 

갓길에 차를 세우지 못하게 빨간 통을 놓아 둔 것이 눈에 거슬리더군요.

옥에 티?...ㅉㅉ

 

 

 

 할머니 두분이 파는 석화나 팔아 드릴 것을...ㅠ.ㅠ.

 

바닷가에 왔으니 조개도 먹고 소주도 한잔~

근디 요만큼이 사만원이래요.

밥하고 소주까지 오만원 가뿐히 쓰고 나왔지요.

늘 부르짖던 낭만은 슬그머니...ㅋㅋ

 

 

맞은편 인천 남동 공단쪽 하늘이 매연으로 인해 뿌옇게 보입니다.

 하지만 바다가 보여 주는 푸른색은 오염되지 않은 듯 넘 아름다웠습니다.

 

 

 

 무위도를 오가는 연락선...

타보고 싶었지만 나오는 시간이 촉박해서 통과~

 

 

인천국제공항으로 거의 일분 간격으로 비행기가 내려 오더군요.

비행기를 보면 늘 설레이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건 저만의 생각은 아닐겁니다.

저 작은 창문에서 누군가 내려다 보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하니...

사진 찍는 동안 즐거웠습니다...ㅋㅋ

 

다리를 건너기 전 뒤돌아 보고...

아쉬워서 또 한컷...

 

 

어쩌면 푹신한 침대에 누워 늘어지게 잠을 자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낮인지 밤인지 구분이 안가도록 몽롱한 기분으로...

차갑게 식어 버린 커피를 마시며 낮설은 쓸쓸함을 느끼고 싶었을지도 모르겠구요.

하지만 스스로 다독어야 한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다가 오면서 소풍가는 아이의 설레이는 마음이 되가는 걸 알았습니다.

블로그에서 나누던 대화가 그리워질 만큼 동안만 쉬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쩜 시간이 그리 더디 가던지요...ㅎㅎ

 

고기를 가득 잡은 어부의 환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 오고 싶었지만,

 평범한 일상에서 또 헤매이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가끔은 특별한 외출이 주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고 

또 다른 세상이 있을까 늘 궁금해 하지만 

진심을 다해 그 안에 머물고 있을때

가장 행복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우치게도 되는군요.

이제 다시 여러분과 함께 만선의 기쁨을 누려야겠지요.

무지 무지 뵙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썰렁한 블로그에 군불 지펴주신 어르신, 블벗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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