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황금연휴에 동생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신 친정 부모님
9년 전 귀촌하시고 처음으로 어버이 날에 찾아 뵈었습니다.
시어머니 모시면서 친정부모님께 소홀했던 저 참 못난 딸이었습니다.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그런 내 마음을 아시는지 시어머니 잘 모시라고,
그것이 당신에게 효도하는 거라고 늘 위로를 해 주셨지요.
그래서인지 울 올케 정말 귀여운 며느리가 되었더군요.
말씀마다 은근히 며느리 자랑을 늘어 놓으시는...
울아버지 울엄마 정말 짱~이에요.
첫째 사위가 지어 드린 집에서 지금 넘 넘 행복하시답니다...^^*
작년엔 옥수수만 잔뜩 심었는데 올해는 고추농사를 본격적으로 하시려는가 봅니다...ㅎㅎ
몇십년은 됨직한 감나무 몇그루가 아버지 자랑거리랍니다.
집을 올리면서 다치지 않게 잘 지켰답니다...ㅎㅎ
울엄마 첫째 사위 좋아하는 열무김치를 어느새 담가 놓으셨더군요...잘 먹을께요...^^
아버지하고 저하고 살 좀 빼야겠어요...ㅎㅎㅎ
그럼 저희는 내려온 김에 땅좀 알아보고 갈께요.
"그래 맘에 드는 곳을 꼭 찾으렴..."
마을 한가운데 녹음이 우거진 곳
지저귀는 새소리 이름모를 동물의 울음소리가 요란했습니다.
중부 고속도로 내려 올때도 밀리더니 올라갈때도 이렇게 밀립니다.
늦어질 걱정에 마음이 급했지만 모처럼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가까운 곳에 자리잡는 그날
양쪽 부모님 모두 잘 모실께요...^^*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일년... (0) | 2009.05.22 |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0) | 2009.05.19 |
예쁜 정원 (0) | 2009.05.06 |
가연이 날이래요 (0) | 2009.05.05 |
길 잃은 고라니...ㅠ.ㅠ. (0) | 2009.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