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어버이 날에

egg016 2009. 5. 9. 10:57

 

 지난 황금연휴에 동생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신 친정 부모님

9년 전 귀촌하시고 처음으로 어버이 날에 찾아 뵈었습니다.

시어머니 모시면서 친정부모님께 소홀했던 저 참 못난 딸이었습니다.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그런 내 마음을 아시는지 시어머니 잘 모시라고,

그것이 당신에게 효도하는 거라고 늘 위로를 해 주셨지요.

그래서인지 울 올케 정말 귀여운 며느리가 되었더군요.

 말씀마다 은근히 며느리 자랑을 늘어 놓으시는...

울아버지 울엄마 정말 짱~이에요.

 첫째 사위가 지어 드린 집에서 지금 넘 넘 행복하시답니다...^^*

  작년엔 옥수수만 잔뜩 심었는데 올해는 고추농사를 본격적으로 하시려는가 봅니다...ㅎㅎ

 몇십년은 됨직한 감나무 몇그루가 아버지 자랑거리랍니다.

집을 올리면서 다치지 않게 잘 지켰답니다...ㅎㅎ

 

 

 울엄마 첫째 사위 좋아하는 열무김치를 어느새 담가 놓으셨더군요...잘 먹을께요...^^

아버지하고 저하고 살 좀 빼야겠어요...ㅎㅎㅎ 

그럼 저희는 내려온 김에 땅좀 알아보고 갈께요.

"그래 맘에 드는 곳을 꼭 찾으렴..."

 

 

 

 마을 한가운데 녹음이 우거진 곳 

지저귀는 새소리 이름모를 동물의 울음소리가 요란했습니다.

 

 

 중부 고속도로 내려 올때도 밀리더니 올라갈때도 이렇게 밀립니다.

늦어질 걱정에 마음이 급했지만 모처럼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가까운 곳에 자리잡는 그날

양쪽 부모님 모두 잘 모실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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