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동안 별일이 다 있었네요.
작년 가을 네로에 이어 요놈까지...
며칠 전 작업장 문 뒤에서 자지러지게 우는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보니 한달도 안된 년석이 에미에게 버림 받았는지
젖도 물리지 앉은 듯 뼈가 만져지게 야윈
항문을 핥아 주지 않아 지저분 그 자체로 울고 있는데
그래도 살겠다고,
사람이 드나드는 문앞에 와서 앵앵 거리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고 안쓰러워 따뜻한 물에 목욕부터 시키고
분유를 먹이고 멍순이에게 붙였더니
작년에 네로가 들어 왔을때와 똑같이 거부하지 않고 잘 돌봐 주네요.
그래도 기가 죽어 저렇게 한쪽 구석에 쳐박혀 있습니다.
기운을 차리면 곧 이쁜 짓을 하겠지요.
이름은 꼬맹이라고 지어야겠습니다.
아이고 바쁘다 바뻐~
그래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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