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냥이들

따스한 햇살

egg016 2009. 10. 9. 06:27

 

가을 햇살이 무척이나 좋은 요즘

아이들 일광욕 하기는 정말 끝내줍니다.

 이름을 꼬랑지에요.

어리벙벙한 표정이 밖에 나오니 좋은가 봅니다.

 

 요년은 유순이에요.

지난 유월에 태어나 유순이로 부르기 시작했는데 이름 값을 제대로 합니다.

유하고, 순하고, 그런데 먹을 것만 보면 제일 먼저 달려듭니다.

에미 젖이 모자른 듯 싶어 분유를 조금 먹였더니

늘 먹는것에 목숨을 거네요.

그래도 예뻐요...^^

 

밖에서 태어난 애들이에요.

 얘네들은 절대로 손에 안잡히는데

웬일인지 손에 올려 놓아도 가만히 몸을 내맡깁니다.

완전 땡잡았어요...ㅎㅎ

 

꺼벙이 눈을 가졌네요...ㅎㅎ

 

애들이 이런 자세로 앉아 있으면 아주 깜찍스럽지요.

너도 이쁘다...^^

 

하얀 수염이 매력적인 아이들입니다.

턱시도가 아주 멋져요.

 

 

 

 

 

 

 

살금살금 나들이 중입니다...ㅎㅎ

 

 뒤에 드럼통을 개조해 만든 장작 난로에 연통 구멍이 보이지요.

아마 요놈들 고향인 듯 싶습니다. 

애들이 크면서 밖으로 데리고 나왔지만 마땅한 잠자리가 없는지

에미가 이리 저리 데리고 옮겨 다니는 모습이 안쓰러워

비닐을 두른 박스를 나두었더니

그 안에서 잠도 자고 우리가 나가면 좋아라 옆에 와서 아양 거립니다.

 

 

숨박꼭질 하자구? 좋았어~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콩순이가 어제 아깽이를 낳았습니다.

한 뱃속에서 나온 예삐는 벌써 에미가 되었는데

애기를 가질 수 없는 줄 알았더니

 다섯마리나...ㅋㅋㅋ

탯줄을 자르지 못하고 애를 쓰길래 결국 우리가 산파 노릇을 했지요.

쪼그리고 앉아 몇시간을 에고고...

안에서 자란 아이들은 옆에서 도와줘야하고

밖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스스로 모든 것을 알아서 합니다.

모두 소중한 생명인데 잘 보살펴 줘야지요.

나중에 콩순이 아가들 보여 드릴께요.

꼬물꼬물 아주 예뻐요...ㅎㅎㅎ

 

아깽이들 일광욕 하는데...

나도 찍어줘요~잉~

그래 고추 잠자리 너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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