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친정 나들이

egg016 2009. 8. 18. 10:16

 

 

 

 

 

 

 

 

 

 

 

  

 

 

 

 

 

 

 

 

 

 

 

 

멀찌감치 기대 앉으신 울 아부지 

딸들의 수다에 슬그머니 미소만 주셔도 좋다

똑같은 레파토리 밤을 새운다

 옛날 이야기 다 끄집어 내어 

새벽이 되면 보따리에 한가득

 울 엄마 텃밭에 토마토만큼

딋뜰 익어가는 밤송이만큼 포도송이만큼

 돌아오는 시간은

그만큼의 행복과 아쉬움으로 가득 차 있다

언제나 설레이는 친정 나들이는

 어릴적 옛 추억으로의 여행이다

며칠 묵을 수 없는 아쉬움이

돌아오는 발걸음을 늘 더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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