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 앞 영양 고추 페스티벌에 참석한
그녀를 알아본 순간,
가만히 지켜보는 내 입가에는 빙그레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밀려드는 손님을 맞이하는 그녀의 얼굴은 빛이 나고 있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밝은 미소,
나를 알아보고 버럭 껴안는 그녀를 난 미처 안아 주지를 못했다.
난 정말 얼마나 열심히 살았을까 의문을 하는 사이 내게 달려 들었기 때문이다.
계속 밀려 드는 손님들 덕분에 시간을 뺏을까 걱정하는 나
괜찮다고 계속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던 그녀
양손 가득 바리 바리 챙겨준 그녀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아니 사랑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의 기쁨이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 마음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그녀는 영양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모범적인 농촌 생활의 달인이었다.
그녀의 블로그 이름은 '한처음' 이다.
그녀의 농장 이름은 '이루다' 이다.
-볼라레(Volare)-
볼라레란 '날아라'란 의미의 이탈리아어로서 원 제목은
Nel Blu, Dipinto Di Blu(푸르름 속에서 푸른색을 칠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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