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

사랑 희망 행복

egg016 2009. 9. 7. 07:58

 

 

아이들은 엄마의 웃음을 먹고 자란다.

사랑으로 크는 것이다.

 

사춘기 시절 우리 집은 너무 가난했다.

삼개월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납부금 고지서를 받는 날

나는 밀린 납부금을 걱정했다

담임 선생님의 독촉을 피해

종례 시간이 되면 옥상으로 도망가 있기 수차례

그땐 정말 희망이 존재하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때였다.

외국에 나가 있는 고모는 애보개라도 하라고 나 하나 만이라도 보내라고 하셨다.

큰댁 어르신들은 끼니를 굶는데 자식들 공부는 시켜서 뭐하냐고 하셨다.

울 아부지 이럴 때 일수록 흩어지면 안된다고 하셨다.

진심으로 우리를 걱정해 주셔서 그랬을까

많은 걱정들이 부모님 마음의 상처로 남았었다.

우리 형제들이 그 당시 어르신들 보다 많은 나이가 되고

그때 아부지가 결정한 일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우리 가족은 똘똘 뭉쳐 그 어려움을 잘도 헤쳐 나갔다.

보란 듯이...

지난 번 친정에 갔을 때 큰 고모님이 며칠 묵고 가셨다고,

울 엄마 자식들 모두 편안하게 사니 그때 응어리진 마음을 고모한테 다 푸셨단다.

옛말 하고 산다더니 그 말이 맞나 보다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을 쓰는 까닭은

요즘 너무 힘들어 하는 젊은 친구가 있어

부디 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이다.

어쩌면 우리들 모두가 겪어온 일일 수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내일의 태양이 뜨기를 기다리라고 말하고 싶다.

 

웃는 아버지를 기억하는 아이들은 절대로 희망을 잃지 않는다.

이것이 행복이다...

힘들어도 아이들에게 웃어 주세요.

*^ㅇ^*...이렇게...

아이들이 희망이고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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