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냥이들

물레방아휴게소 냥이들

egg016 2016. 4. 20. 22:01

 

 

 

 

 

 

 

 

충주댐 물레방아 휴게소는 전에도 몇번 포스팅을 했었지요.

고양이들의 천국인 이곳이 지난 겨울 안타까운 일이 벌어 졌답니다.

휴게소 쪽으로 가는데 예전 같으면 고양이들이 하나 둘씩 마중을 나오다시피 했는데

한마리도 보이질 않아 휴게소안으로 들어 가 아메리카노 한잔을 사면서 물어 봤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지난 겨울 누군가 독극물을 놓아 7마리가 죽었고 토막 사체까지 발견이 되었답니다.

사람도 살지 않는 곳인데...아직 범인은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뉴스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정말 몰랐습니다.

몇년 전 30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SBS 동물농장에 방영된 후 개인이나 단체에서 사료 공급도 해 준다고 해서

안심하고 그동안 가보질 않았는데 이런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오늘 두마리의 냥이 밖에 만나질 못했네요.

 

알았어 줄께 기다리렴~~

이렇게 이쁜 아이들을 누가...ㅠ.ㅠ.

 

 

턱시도 냥이가 먹고 가니 치즈 냥이가 다가 옵니다.

 

바닥에 놓아 주니 먹지를 않는군요.

손바닥에 놓아서 주니 그때서야 먹어 줍니다.

정이 많이 그리웠던 걸까요?

사람을 피하지 않으니 해꼬지 하는 사람들에게 또 당하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가지고 간 사료를 놓아 주니 턱시도가 다가와 또 먹는군요.

많이 먹고 힘내 알았쥐?

 

휴계소 안에는 스팀 난로까지 설치를 해 놓아 겨울에는 여기에 모여 있었겠군요.

몸을 녹일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누가 그리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도대채 이해가 가질 않는군요.

하루 종일 우울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