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황진이도 아닌 것이/박가월

egg016 2008. 9. 6. 07:14

 

 

황진이도 아닌 것이

                                            

네 년이 황진이도 아닌 것이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것이다

 

이리도 몰랐던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여인아

 

머리 속에 떠나지 않는 곡두

 

네 년이 무엇이관데

 

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냐

 

黃眞伊가 있은들 무슨 소용 있으랴

 

보고 싶은 미운년.

 

 

 박가월

*월간 문학세계 발표 2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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