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겨우내 양식 김장은 다 하셨는지요...^^

egg016 2010. 12. 7. 01:12

 

 

 

배추꽃이라고 해야 하나?

찍고 보니 예쁘다는 표현이...ㅎㅎㅎ

 

 

 

우리 동네에 하우스 농사를 크게 짓는 분이 있습니다.

파주에서 하우스 농사를 짓다가 여차 저차 접고 3년 전에 내려 왔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우리와 같은 아파트에 살았다길래 또 얼마나 반가웠는지

나이는 한참 아래임에도 불구하고 첫 만남부터 완전 친구가 되었지요.

시골에 터를 잡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님에도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덕분에 저희는 마을 어르신들께도 낮설지 않은 이방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에 외지인들 들어 오는 것에 약간의 텃세도 존재하는데 말입니다...ㅎㅎ

 

아무튼 사계절 일거리가 있으니 마을에 활력이 넘칩니다.

저도 소매 걷어 부치고 나서야 되지 않을까 싶지만 공연히 민폐 끼칠까 조심하고 있지요.

젊은 사람이 농촌으로 내려와 일을 벌려 놓고

 지역 일거리 창출에도 한 몫하고 있으니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일석이조입니다...♬~

 

동네 아주머니들 모여서 배추를 절이고 계십니다.

부녀 회장님도 보이고 앞집 형님도 보이네요.

 

주문 받은 절임배추

오백포기???...으악!!!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올 한해 날씨 덕분에 모든 농산물 가격이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시장에 가면 대파 한 단 사기도 겁이 나는데,

시골 사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중입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배추 속 넣던 날 파주에 가는 바람에 아깝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것도 남겨 놓았다고 챙겨 주시니 와우~!!!

제가 복이 이렇게 많답니다...ㅋㅋㅋ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선물  (0) 2010.12.24
따끈 따끈한 첫눈???  (0) 2010.12.08
곧 부셔져 버릴 것만 같은 대문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강아지들  (0) 2010.11.04
something good  (0) 2010.05.17
Sound of Music/ Something Good  (0) 2010.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