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나이가 들어가며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안락한 노후를 위한 물질적 풍요도 필요하겠지만 편한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남편과 처음 만났을 때 그다지 말이 없었음에도 뿜어지는 마음의 배려는 늘 나를 감싸 안아 주었다. 어려운 사춘기 시절을 보내면서 성숙이 뭔지 난 너무 .. 일상에서 2008.10.21
나의이야기 나이가 들어가며 몸 곳곳에 고장이 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조금만 신경 쓸 일이 있으면 두통이 괴롭히고, 책이라도 볼까 하면 돋보기 쓴 눈이 아려온다. 그래도 참을만하고 견딜 수 있는 것 들이다. 그런데 한가지 날이 갈수록 괴롭히는 것이 있다. 아침마다의 그것이다. 이거야 말로 완전히 정신적.. 일상에서 2008.10.18
추수 벼베기와 탈곡이 한번에 이루어진다 메뚜기도 잡고 막걸리도 마시면서 꾕과리치고 어깨춤 추는 그런 그림은 이제 없다 그러나 곳간의 풍요와 기쁨은 가득하다 일상에서 2008.10.14
그래도 이건 아니다... 어머니 봐 드리고 남편 작업장으로 나오니 눈이 동그레진 남편, "왜 무슨일 있어?" "최진실이 자살했다네..." 윽~이건 아닌데...YTN뉴스를 보니 진짜 맞네... 사람이 살면서 누릴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 인지 막막해 온다.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다. 사람답게 사는 것 그것이 제일 중요한데... 너무 바쁘.. 일상에서 2008.10.02
버킷 리스트 버킷 리스트-죽기전에 꼭 하고싶은 것들 주연:잭 니콜슨,모건 프리먼 드디어 보았다...DVD 빌려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잭 니콜슨과 '쇼생크 탈출'의 모건 프리먼은 삶의 지혜와 기쁨을 주는 mentor의 연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내가 매우 좋아하는 배우다. 죽기전에 해보고 싶은 것들은 무엇이 있.. 일상에서 2008.09.30
독백 무지 길었던 하루. 좋은 날씨는약만 올려놓고, 겨울 옷을 꺼내 확인도 해놓고, 깍다만 밤도 깍고 TV도 보다가, 이리저리 뒹굴어도 보고, 한일이 없으니 졸립지도 않아 낮잠도 안자고, 어쨌든 지루했던 하루가 저물어 간다. 쉰다는 것도 이리 힘이 들 줄이야... 오늘 마지막 방송이었던, '엄마가 뿔났다' .. 일상에서 2008.09.28
여름같은 가을 겨울같은 가을 비가 내리고 하루 사이에 겨울같은 가을이다. 창이란 창은 다 닫으며 찬바람이 들어오는 곳은 없는지 살피고 다니다, 혼자 피식 웃는다. 그제만 해도 땀이 나도록 볕이 뜨거웠는데, 냥이들도 추운지 몸을 웅크리기 시작한다. 싸늘하니 찬기운이 긴옷은 불구하고, 두툼한 스웨터까지 생각나게 한다. 여.. 일상에서 2008.09.26
고맙습니다 황진이도 아닌 것이 네 년이 황진이도 아닌 것이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것이다 이리도 몰랐던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여인아 머리 속에 떠나지 않는 곡두 네 년이 무엇이관데 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냐 黃眞伊가 있은들 무슨 소용 있으랴 보고 싶은 미운년. 책소개 월간[문학21]에 시<파도&g.. 일상에서 200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