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張가야 李가야 張가야 李가야 1 여보게 張가야 한 잔 하러 가세 내 뒤따라감세 마누라 금방 오이 먼저 갈 테니 뒤따라 오게나 이쪽 金여사 포장마차로 오게. 2 어서 오이소 왜 혼자 왔는겨 張가놈이 이리로 온다고 했소 오늘도 찾아오니 고맙슴더 우리가 같이 돕고 사는 게지 시장에서 모른 체 할 수 있남요 張가하고 .. 시인의 방 2008.08.23
오늘 오늘...너희들이 무척 보고 싶다 '대략난감 = 세살짜리 꼬마가 낭랑한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하야버지는 커서 뭐가 될 꼬예요. 대답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외수님의 단상모음집 하악 하악 중에서- *무상무념* 일상에서 2008.08.22
산천이 내 소유 산천이 내 소유 박가월 깊은 골짜기에 사는 사람들은 문명을 등지고 살아도 부자가 갖지 못하는 자연을 누린다 하루가 아닌 밤낮으로 일년 열두 달 문명인이 누리지 못하는 청정의 숲 하늘과 바람과 공기와 달과 별과 물소리 새소리와 벗하고 산다 도시에서는 맡아보지 못한 내음 사시장철 산에 먹을 .. 시인의 방 2008.08.21
가을이... 길 모퉁이 마다 고개 내민 코스모스는 누가 심은 것도 아니건만 살며시 피어나 제일 먼저 가을이 다가옴을 알리고 한들 한들 바람에 이리 저리 흔들리는 모양새가 또 어느님의 가을을 몸살 나게 하려나   자작시 2008.08.20
솟대 빗소리가 창문을 두들겨 새벽에 잠이 깼었다 바람을 몰고오는 비는 소나기 성질이 있어 얼마 안가 그치지만 하염없이 쏟아 붓는 이 비는 "나 화 났소" 하고 하루종일 애태울 것 같다 빗소리를 즐기며 선선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 이불속에서 잠깐만 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너무도 생생한 꿈에 깜짝 놀.. 일상에서 2008.08.18
순순이 외출 밖이 더 좋은 순순이...이젠 홀로서기를 할라나 저렇게 몸단장을 하니 예쁘지 않을 수가 없지 순순이..상돌이..세돌이.. 뚱~ 하기는 뭐가 불만? 삼순아 무슨 생각을 그리 하니? 순순아 풀은 먹는것이 아녀~ 상돌인 어릴때 너무 약해서 안쓰럽더니 이제 멋있는 소년이 되었구나 팅돌이는 의젓한 소년이 되.. 울집 냥이들 2008.08.17
잊어버린 두통 어제 아침까지 만사가 귀찮고 귀찮았다 머리가 짓누르 듯 아프고 엊그제 양궁 보다가 시작된 두통 심장까지 벌렁 거리게 만들더니 불현듯 찾아온다는 동생과 조카 훌륭한 처방전 이었나 함께 했던 시간이 즐거웠고 소중 하다 잊어버린 두통 오늘 아침 또 발발 거리고 돌아 댕기고 있다 헤헤 일상에서 2008.08.17